"나이요? 이팔청춘이지요."멋드러진 한복과 길게 늘어뜨린 하얀 수염이 잘 어울리는 노병수 할아버지(81·대전시 동구 판암동)는 이번 자전거대행진 수천명의 참가자 중 두번째 고령자.건강한 정신과 단련된 신체를 자랑하는 노옹은 "이번에 처음 출전했는데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리고 온 시민들이 함께하는 모습에서 더 큰 행복이 느껴진다"며 "완주보다는 화창한 봄날씨를

"코스가 너무 짧았던 게 아쉬운데요. 전혀 힘들지 않아요."뇌성마비 장애를 딛고 새벽같이 둔산대공원을 찾은 김길조(29·대전시 대덕구 오정동)씨는 불편한 신체조건에도 불구, 일반인과 같이 자전거대행진 코스를 완주했다.자전거를 배운 지 1년이 채 안된 김씨는 평소 오정동 집에서 중구 문화동에 있는 위문장애인선교회까지 아침, 저녁 자전거로 왕복하면서 자전거 타

"자전거대행진에 참가한 늙은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아주길 바랄 뿐입니다. 내년에도 이 행사에 꼭 참가해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습니다."90세의 나이로 '대전·충청인 자전거대행진'에 참가한 이중현(대전시 서구 탄방동)옹은 최고령이란 나이 외에도 나라를 생각하는 남다른 마음을 지녔다.이옹은 이날 모자부터 완장, 깃발, 충남 넘버를 가지고 있는 골동 자

화창한 봄날에 은륜과 태극기, 시민이 하나가 됐다.제5회 대전·충청인 자전거대행진이 1일 대전 둔산대공원(구 엑스포 남문광장) 일원에서 변평섭 대전매일신문 회장과 염홍철 대전시장, 이은규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표 대전시교육감, 임형재 충남도 정무부지사 등 기관, 단체장과 시민 등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오전 9시부터 참가자들이 서서히 모이기 시

자전거와 한 몸을 이룬 수많은 사람들이 물결을 이룬다. 건조하기만한 도심에 사람들의 생기가 넘쳐난다. 초봄 냄새 물씬 풍기는 바람은 반갑다며 페달을 힘차게 밟는 사람들의 이마와 두 뺨 위 땀방울을 닦아 준다. 3·1 독립운동 정신 계승과 성공적인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을 염원하는 충청인 자전거 대행진에 참가하려는 단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매년 참가하는 단

▲ 대전·충청인 자전거 대행진 행사일정 '제5회 대전·충청인 자전거 대행진'을 주최하는 대전매일신문이 매년 증가하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보답코자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자전거 대회는 휴일 가족단위 나들이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명실상부한 시민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대전매일신문은 올해도

▲ 본사 주최 대전·충청인 자전거대행진 봄바람 타고 불어오는 연두색 봄내음은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 몸과 마음을 절로 깨운다.아지랑이 뭉개뭉개 피어오르는 봄날 아침, 가족과 연인들과 함께 달리는 자전거에 몸을 실어 보는 것은 어떨까.내달 1일 오전 11시 둔산대공원(구 엑스포 남문광장)에서 펼쳐지는 '제5회 대전·충청인 자전거 대행진'은 해를 거듭해 오면서

겨울방학이 끝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아이들의 봄방학이 시작됐다. 개구쟁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아 신났지만 부모들은 컴퓨터에만 매달려 있는 아이들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방안에서만 지내는 것도 문제지만 자칫 공부에 흥미를 잃어버릴까 큰 걱정거리다. 이런 때 아이들에게 교육적이면서도 색다른 '박물관 여행'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교과서박물관=우

# 대전 ◆우암사적공원=남간정사(유형문화재 제4호)는 우암 송시열 선생이 학문을 연구하던 곳으로 샘에서 내려오는 물이 이 건물의 대청 밑을 통해 연못으로 흘러가도록 축조하는 등 우리나라 건축 조경의 백미로 일컬어진다.남간이란 양지를 흐르는 개울이란 뜻으로 주자의 남간시에서 따온 이름이다.◆동춘당=조선시대 중기의 학자이던 동춘당 송준길 선생이 지은 별당 건물

아침 저녁의 찬 기운은 콧등을 빨갛게 물들이지만 한낮에 볼을 간지럽히듯 따사로운 햇살은 먼 발치에서 다가오는 봄을 느끼게 한다.초등학교 등은 새 학기 준비에 여념이 없으나 학생들은 이때가 잠시나마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황금시간. 부모들도 자녀와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 가족애를 돈독히 할 수 있는 호기다.부모와 자녀가 대화하는 시간이 많을 수록

지금 홍성 남당리는 새조개를 맛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인파로 북적인다.가을이면 대하를 맛보기 위해 수십만의 관광객이 모이는 이곳 남당리 남당항은 대하에 이어 올해부터는 천수만의 또 하나의 명물인 새조개를 축제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 새조개 /채원상 기자 지난달 말부터 열리고 있는 제1회 남당리 새조개 축제에는 주말이면 대전·충남은 물론 서울

저 멀리 수평선 너머엔 봄이 기다리고 있을 듯한데 2월의 바다는 아직 맵다. 바람이 살짝 스쳤을 뿐인데 두 뺨이 얼얼하다.시끌벅적했던 '여름의 추억'을 간직한 겨울 바다는 지역마다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인적 드문 모래밭과 별미를 선사하는 서해, 야성미 넘치는 파도를 뽐내는 동해와 봄기운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남해. 저마다 다른 얼굴로 늦겨울 여행

▲ 태안군 삼봉해수욕장. /채원상 기자 겨울 바다는 왠지 모를 외로움이 묻어 난다. 여름에 비해 찾는 이들이 적어서 일까, 아니면 겨울의 추위 때문일까, 겨울 바다는 다른 계절보다 유독 외롭고 쓸쓸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바다는 늘 그랬듯이 우리를 반겨준다.연인과의 이별이나 사회에서의 시련 등으로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바다는 아무 말 없이 기댈 수

대전시와 충남도는 관광설명회 및 팸 투어 등으로 올해 관광자원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10일 시·도에 따르면 시는 대구 투어 엑스포와 오사카 투어 엑스포 등 국내외 관광박람회에 참가하며 도는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구마모토현을 대상으로 팸 투어를 준비 중이다.시는 오는 4월 '2004 대구 투어 엑스포'와 6월 '제17회 한국국제관광전' 및 10월 '제

대전·충남지역 여행사가 아시아 전역 조류독감 여파에 이어 음력 2월 윤달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결혼 등 각종 가내행사를 윤달엔 기피하는 경향이 이번에도 여실히 나타나 올봄 허니문 예약이 바닥을 기고 있기 때문이다.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윤달기간인 3월 21일부터 4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신혼여행 예약건수가 예년 3∼5월 월 평균 예약건수의 20% 수

빙어낚시는 대낚싯대나 릴낚싯대로도 가능하지만 견짓대를 사용하는 것이 빙어낚시의 정석. 견짓대는 장비가 간편하고 손맛을 섬세하게 느낄 수 있어 빙어낚시의 주 낚싯대로 사용되고 있다.견짓대를 사용할 때에는 견짓대에 1.5∼2호 월줄을 감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찌는 찌날라리가 없는 부력이 작은 찌를 사용한다.원줄은 0.8∼1호 안팎을 사용하며 낚싯바늘은 피

강태공은 물론 가족단위 나들이객 및 연인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빙어낚시. 겨울의 손맛은 물론 얼음 위에서 보내는 눈맛의 즐거움은 가족이나 연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다.대전·충남 인근 빙어낚시터에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엮어 보자. 충남의 낚시 명소로 알려진 예산군 예당저수지는 겨울에도 여전히 인기다. 저수지가 두껍게 얼면 빙어낚시를 즐기기 위

겨울의 끝자락 대청호 상류. 눈부신 빙호(氷湖)엔 '냉수의 요정' 빙어들이 그득하다.입춘이 지났는데도 충북 옥천 수북리와 석탄리 사이 대청호 상류(오대리 오대도 선착장 인근)에는 두터운 얼음이 얼어 장관을 이루고 있고, 주말에는 전문 낚시꾼만이 아니라 손맛을 보기 위한 가족, 연인 등 수백명이 북적거린다.남편이 빙어를 낚을 때 아내는 요리를 하고, 낚시에

경기침체와 조류독감 등의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지역 여행 및 예식관련 업계가 결혼 시즌을 맞아 불황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내달 여행 및 예식 예약건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업계에 따르면 결혼 시즌이 시작되는 내달 일부 호텔의 예식 예약건수가 전년 대비 100%나 상승하는 등 대부분 업계의 2월 예식 관련 매출이 전년보다

정월 대보름을 일주일 앞두고 대전·충남지역 자치단체와 주민들은 전통 문화행사,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느라 분주하다.대전지역은 구별로, 충남지역도 시·군별로 지신밟기, 강강술래, 소원 발원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동구관내 5곳에서 정월 대보름맞이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세천초등학교에서 용왕제와 의식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