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봄을 시샘하듯 폭설이 전국을 강타했지만 각계 자원봉사자의 따뜻한 땀방울이 태산같이 쌓인 시름과 차가운 눈을 녹이고 있다.이제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복구작업도 탄력을 받기 시작했으며, 눈으로 피해를 입어 망연자실했던 농민들도 하나 둘씩 농기구를 들고 논·밭으로 발길을 옮긴다.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폭우와 폭설은 이산화탄소와 매연 등의

봄바람 맞은 남도(南道)엔 꽃 향기가 진동한다. 남쪽에서 섬진강 줄기를 타고 올라온 봄바람에 광양의 매화와 구례의 산수유가 '알록달록'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가는 겨울이 아쉬운 동장군이 곱디고운 꽃이 샘나 충청권에 폭설을 퍼붓고, 전남지역에 눈을 뿌렸는데도, 봄의 위세가 더 강해서일까. 매실나무에 핀 하얗고 발그레한 매화가 잠깐 움찔했지만 금새 다시 꽃망울

봄을 시샘하는 동장군의 기세는 대단했다.하늘을 분간할 수 없는 눈가루를 뿌려 전국을 일순간에 마비시켰다.그러나 시샘은 시샘일 뿐. 봄을 향한 자연의 몸부림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봄은 꽃으로 시작된다. 움트는 생명의 움직임은 꽃으로 표현되고, 삭막했던 산하가 화사한 꽃으로 치장한다.기나긴 겨울을 이겨낸 사람들은 봄의 전령사인 꽃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지금 발리에서 무슨 일이 생기고 있을까? 모 방송사의 인기 드라마인 '발리에서 생긴 일' 방영 이후 신혼부부의 발리 허니문이 이어지고 있다.이에 맞춰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내 입주해 있는 대양해외여행사는 다양한 발리 상품을 내놓고 신혼부부를 사랑의 낙원, 발리로 초대하고 있다. ▲ 발리 최고급 단독 풀빌라 상품은 개인전용 풀장시설을 갖춘 모던풍 단독 풀빌

봄을 느낄 수 있는 청양의 명소, 지천구곡과 장곡사. 계곡과 사찰에서 느끼는 봄 기운은 현대인들에게 삶의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하다. ▲ 봄이 되면 칠갑산의 눈과 얼음이 녹아 계곡을 따라 지천구곡으로 흐른다. 청양군 대치면 구치리에 있는 지천구곡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자연생태계가 그대로 보전된 아름다운 계곡이다.청양군민들마저 지천구곡을 지천리에 있는 계곡으로

통일신라 말 도선국사가 백운산에서 오랫동안 좌선을 하고 일어나려는 순간 무릎이 펴지지 않아 옆에 있던 나뭇가지를 잡고 일어나려 했으나 가지가 찢어지는 바람에 엉덩방아를 찧고 쓰러져 버렸다고 한다.그때 찢어진 나뭇가지에서 물방울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것을 보고 목을 축이기 시작했는데 신기하게도 이 물을 마신 후 무릎이 펴지고 몸이 좋아져 도선국사는 이 나무를

이번 주말에는 '물 먹으러 가는 여행'을 한번 떠나보자.혹 바위 틈에서 나오는 약수가 아닐까 생각하겠지만 그냥 물이 아니다. 바로 고로쇠 약수다.고로쇠는 미네랄 성분이 일반 식수보다 40배가량 많아 우리 몸에 여러 가지로 좋다.고로쇠나무 줄기에 구멍을 뚫어 수액을 빼내 마시면 되고 보통 입춘(2월 4일)이 지나면 채취를 시작해 이번 주말까지가 절정을 이룬다

회색빛 도시 밖엔 봄 기운을 맞은 생명들이 한껏 기지개를 펴고 있다.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백제는 이 산을 성스럽게 여겨 이곳에서 제천의식을 가졌다. 그래서 이 산은 만물생성의 일곱 가지 근원을 나타낸 칠(七)자와 싹이 난다는 뜻과 천제 운행 원리가 되는 육십갑자의 으뜸인 갑(甲)자를 써 생명의 시원이라는 의미의 칠갑(七甲)이란 이름을 가지게 됐다고

○…적십자사 아마추어 무선요원 30여명이 대전매일신문 자전거대행진 자원봉사자로 자발 참여해 눈길.지난 1회 때 행사부터 줄곧 자원봉사에 참여한 이들은 출발선상부터 도착지점 주요 요소요소에 배치돼 경미한 사고도 미연에 방지하고 신속 처리하기 위한 매개체 역할을 담당.대전매일신문측 또한 이들의 꾸준한 도움으로 큰 사고없이 행사 진행을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자전거 묘기도 노력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노력과 정성이 없다면 묘기는 불가능합니다."자전거대행진에서 훌륭한 자전거 묘기를 통해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 B3코리아 팀원들의 이구동성이다.전상철 팀장은 행사 등에서 묘기를 선보이는 선수들 대부분은 4년 정도 자전거와 함께 생활했다며 그 정도의 노력 없이는 묘기를 보일 수 없다고 설

8000여명이 펼친 '은빛 레이스' 결승선은 누가 가장 먼저 밟았을까.자전거대행진이 참가자의 우열을 가리는 대회는 아니지만 기량이 월등한 사람은 분명 존재했다. ▲ 남자 1위 여상욱씨. 먼저 전체 1위는 산악자전거 동호회 '대전팀제우스클럽' 회원 여상욱(31·중구 대사동)씨가 차지했다.대회 시작 25분여 만에 완주한 여씨는 MTB 경력 8년으로 2위와 5분

"가족애는 물론 동료들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전거대행진에 처음 참가한 중부서 자전거동호회 '라이더 캅스' 회원과 가족 20여명은 지난 1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이 동호회는 행사장 오는 방법부터 남달랐다.각자 집에서부터 자신들의 '애마'를 타고 옛 서부경찰서에서 모여 행사장에 도착한 것이다.대덕구 비래동에 사는 고기형 경

자전거대행진 참가 단체 중 최다 인원을 자랑한 보문고등학교(교장 황청의).이 학교 250여명의 학생과 교사들은 대행진 시작 두 시간 전부터 행사장에 도착, '단골'의 진면목을 보여 줬다."방학 동안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선생님들이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는 의미로 참가를 권유, 의외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매번 대행진 참가에 열성인 황 교장은 학생들의

"몸의 건강만큼 소중한 게 있나요."1일 자전거대행진에 참가한 충청하나은행 영업추진팀 윤재식(40)씨와 배창수(39)씨.한 사무실에서 나란히 근무하고 있는 동료로 이날 행사에도 똑같이 참가해 구슬땀을 흘린 이들은 한때 중병을 앓아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있는 아찔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윤씨는 건강검진에서 신장암으로 판명돼 신장 한쪽을 떼어 냈고, 배씨는 심

"나이요? 이팔청춘이지요."멋드러진 한복과 길게 늘어뜨린 하얀 수염이 잘 어울리는 노병수 할아버지(81·대전시 동구 판암동)는 이번 자전거대행진 수천명의 참가자 중 두번째 고령자.건강한 정신과 단련된 신체를 자랑하는 노옹은 "이번에 처음 출전했는데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리고 온 시민들이 함께하는 모습에서 더 큰 행복이 느껴진다"며 "완주보다는 화창한 봄날씨를

"코스가 너무 짧았던 게 아쉬운데요. 전혀 힘들지 않아요."뇌성마비 장애를 딛고 새벽같이 둔산대공원을 찾은 김길조(29·대전시 대덕구 오정동)씨는 불편한 신체조건에도 불구, 일반인과 같이 자전거대행진 코스를 완주했다.자전거를 배운 지 1년이 채 안된 김씨는 평소 오정동 집에서 중구 문화동에 있는 위문장애인선교회까지 아침, 저녁 자전거로 왕복하면서 자전거 타

"자전거대행진에 참가한 늙은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아주길 바랄 뿐입니다. 내년에도 이 행사에 꼭 참가해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습니다."90세의 나이로 '대전·충청인 자전거대행진'에 참가한 이중현(대전시 서구 탄방동)옹은 최고령이란 나이 외에도 나라를 생각하는 남다른 마음을 지녔다.이옹은 이날 모자부터 완장, 깃발, 충남 넘버를 가지고 있는 골동 자

화창한 봄날에 은륜과 태극기, 시민이 하나가 됐다.제5회 대전·충청인 자전거대행진이 1일 대전 둔산대공원(구 엑스포 남문광장) 일원에서 변평섭 대전매일신문 회장과 염홍철 대전시장, 이은규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표 대전시교육감, 임형재 충남도 정무부지사 등 기관, 단체장과 시민 등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오전 9시부터 참가자들이 서서히 모이기 시

자전거와 한 몸을 이룬 수많은 사람들이 물결을 이룬다. 건조하기만한 도심에 사람들의 생기가 넘쳐난다. 초봄 냄새 물씬 풍기는 바람은 반갑다며 페달을 힘차게 밟는 사람들의 이마와 두 뺨 위 땀방울을 닦아 준다. 3·1 독립운동 정신 계승과 성공적인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을 염원하는 충청인 자전거 대행진에 참가하려는 단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매년 참가하는 단

▲ 대전·충청인 자전거 대행진 행사일정 '제5회 대전·충청인 자전거 대행진'을 주최하는 대전매일신문이 매년 증가하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보답코자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자전거 대회는 휴일 가족단위 나들이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명실상부한 시민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대전매일신문은 올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