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일도 바쁜데 이 노인네의 고충을 해결해 주니 정말로 너무 고맙네유." 농협중앙회 강경지점에 근무하는 배양환 과장은 지난 7월 거동이 불편한 이봉례(81) 할머니가 창구에서 서성이는 것을 보고 할머니에게 방문목적을 물어보았다. 할머니는 모 유선방송사의 수신요금 청구서를 내밀며 부당청구를 했다며 농협에 도움을 요청하려고 방문했다고 배 과

오는 28일이면 전국3대 축제의 하나인 제52회 백제문화제가 부여에서 5일간의 일정으로 화려한 막을 연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다른때와 달리 그 의미가 매우 크며,공무원 몇명만의 축제가 아닌 부여의 흥망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남 도지사가 발표했듯이 내년부터는 40억여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으로 매년 백제문화제가 부여에서 펼쳐진다. 이에 전 공무원은

유영훈 진천군수가 근로복지공단 연수원 유치 MOU(양해각서) 체결을 강행했다. 연수원 유치에 반대하는 광혜원면 주민 20여명이 MOU 체결 중인 진천군청 회의실에 몰려와 진입을 시도하는 거센 반발을 뚫고 이뤄졌다. 유 군수와 방용석 이사장은 동원된 경찰 병력 호위 속에 겨우 회의장을 빠져나와야 하는 긴박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주민들의 표를 먹고 사는 현직

지하철 국비지원을 놓고 중앙부처와 줄다리기를 하던 대전시가 종국엔 소탐대실한 인상을 남겨 뒷 맛이 씁쓸하다. 아직 최종 결정은 발표되지 않아 재협상의 여지는 있으나 기획예산처의 입장이 완강해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다. 이에 따라 올 대전시 지하철 부채원금 상환액 369억 원은 3년 후인 2009년부터 분할 지급받게 됐으며, 가뜩이나 열악한 대전시 재정은

당진군의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제2∼4차 본회의를 열고 3일 동안 당진군정 전반에 걸친 질문 공세를 폈다. 18일 최동섭·한창준·안석동·이은호 의원, 19일 최수재·최윤경·최기환·윤수일 의원, 20일 이철수·이재광·박장화 의원 순으로 질의가

한산모시타운 한쪽, 편의시설동의 무너진 3층 철거 문제를 둘러싸고 어리숙한 서천군의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워 발생한 실수를 은근슬쩍 덮으려다 더 큰 오해를 불러 '양치기 소년'에 비유되고 있을 정도다. 문제의 발단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부채납 조건으로 편의시설동 3층 증

임각수 괴산군수가 지난달 개최된 고추축제 때 웃옷까지 벗고 주민과 주먹다짐 직전까지 갔다는 소문이 나돌며 처신이 구설에 올랐다. 진위 여부를 떠나 소문은 꼬리를 물며 퍼져나가고 있다. 임기 초반부터 이런 저런 이유로 처신이 자주 도마에 올라 뒷맛이 개운찮다. 특히 임 군수의 거듭된 처신 논란으로 괴산군 수장으로서 자질마저 의심하게 된다는 지적도 있다. 당선

금산군의 6만여 군민들은 요즘 인삼엑스포와 인삼축제 개최를 앞두고 그동안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는 한편 화합과 단결된 의지를 모아 축제를 '성공개최'하자는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역사적인 2006 금산세계인삼엑스포 및 제26회 금산인삼축제가 4일 후면 금산읍 국제인삼유통센터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고 24일간 대장정에 돌입, 인류의 영약인 '생명의

지난 14일 연기군의 보조금을 받아 각종 행사를 치르는 단체들에게 본보기된 한 행사가 있었다. 그 행사는 제1회 연기군축산인 한마음 화합대회로 축산인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자체기금 3000만 원과 부스에서 실시되는 각종 시식회비 1000만 원 등 총 4000여만 원을 마련했다. 특히 군에서는 단 한푼의 보조금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마련한 기금을 활용해 연

민선 4기를 화합·발전이란 모토로 출발한 금산군이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지난 민선 3기 시절 군수와 군의회 의장 모두가 권한대행(직무대리)체제라는 군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아픔을 겪어던 금산군은 5·31지방선거 이후 고소·고발·진정·사태가 이어지면서 또다시 선거후유

군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예산군 인구증가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는 물론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언 발에 오줌누기' 식으로 눈앞의 성과에 급급한 단기전략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과 함께 제반 인프라 구축에 대한 지자체의 중추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 현재 타 시·군 등에서 일괄적으로 실시고 있는 육아용품 구입

태안군 농가의 고소득작목인 고추재배면적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재배면적이 1166㏊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11%가 줄어든 1039㏊이다. 앞으로 수입산 고추가 들어와 가격이 폭락하고 고령화와 병충해 등으로 수확이 감소하면 고추재배면적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견이 되는 상황이다. 태안지역의 경우 올해 고온다습으로 고추재배면적의 30% 이상이 역병에 감

노사 간 극한 대립 속에 사측의 폐업이란 극약 처방으로 문을 닫았던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이 곡절 끝에 다시 문을 열었다. 리베라의 재개장은 노사 모두에게 새 희망을 주는 것은 물론 황량하던 주변 상권을 되살리는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에 한 곳뿐이던 특급호텔이 다시 두 곳으로 늘어나 그 시너지 효과에 따른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도 자못 크다. 그래서

자치단체 수장인 진천군수가 연 이틀 공무원들을 폄하(貶下)하는 발언을 일삼았다. 유영훈 군수는 6일과 7일 이틀 동안 정례회기 중인 진천군의회에 출석, 오봉석 의원과 신창섭 의원의 군정질문에 대한 답변에 나섰다. 6일 오봉석 의원은 최대 관심거리인 유 군수 공약에 대해 "수익성 사업이 없다"며 질문을 던졌다. 유 군수는 답변 과정에서 &q

진리탐구의 장이라는 대학이 권력탐구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적어도 최근 대전권 각 대학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빚어지는 학내 사태 관련 보도를 접한 시민들이라면 이 같은 인식을 갖기에 충분하다. 도대체 조용한 학교가 없고, 소송에 휘말리지 않는 학교가 없어 보인다. 진리를 탐구하는 대학의 모습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고 오로지 권력쟁취를 위한 추악한 혈투만 외

국방대 유치 활동이 논산시와 의회, 시민단체 등이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논산시로 와라', '행복도시로 간다'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대측 관계자들이 지난달 31일 논산시를 방문 했다. 국방대측 에서는 이전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기획조정실장 이석중 대령외 2명이 임성규 논산시장을 예방하고 국방대의 입장을 설명했다. 논산

전철역 부기역명(보조이름) 선정을 놓고 지역대학들이 '이전투구' 식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발단은 한국철도공사가 지난 5월 천안 통과 전철역사의 부기역명을 팔겠다고 나서면서부터다. 수도권에 홍보할 수 있는 '호기'를 맞은 대학들은 앞다퉈 입찰에 참여했고, 지난 6월 낙찰기관이 발표됐다. 경합 끝에 성환역은 남서울대가, 두정역은 백석대가 각각 선정됐다.

민선 4기 최대 현안사업으로 떠오른 석문산단 전면 해상에 들어설 '마리나 리조트' 건설사업에 대해 지역 주민들 대다수가 전문 해양 스포츠에 관한 이해부족으로 군이 직접 주민 대상의 설명회를 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 레저항은 오는 2011년 완공시 규모가 인천항의 1.5배로 총 사업비가 2655억원의 민자 유치로 추진되는 거대

보령시가 22일 올 여름동안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주요 피서지에 1277만 20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는 최종 집계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2.8% 증가했으며 증가 이유로 보령머드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 등 각종 이벤트가 열리고, 8월 들어 계속된 폭염으로 관광객이 예년에 비해 많이 찾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1200만여

국회의원들은 지역 주민들을 대표해 국회에서 입법활동과 함께 정부 견제·감시기능을 맡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이 외에도 중앙정부 및 부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지역과 관련된 주요사안을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임무에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주민들은 "지역주민들을 대신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에서 이들에게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