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공급과잉, 아침밥으로 해결하자
상태바
쌀 공급과잉, 아침밥으로 해결하자
  • 충청투데이
  • 승인 2018년 05월 29일 19시 40분
  • 지면게재일 2018년 05월 30일 수요일
  • 23면
  • 지면보기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진석 농협경제지주 대전지역본부 차장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쌀 생산조정제)’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추진했다. 쌀 생산조정제란 벼를 재배하는 농가에서 다른 작물로 전환하면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국민 1인당 년간 쌀 소비량은 61.8㎏으로 하루에 1.7 공기(175g) 밖에 먹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쌀 소비량이 감소하는 데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이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잦은 외식문화 또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집밥과 외식(外食)의 쌀 소비 형태를 살펴보면 집에서 식사할 때에는 주식(主食)이 당연 밥이 된다. 하지만 외식을 하게되면 밥은 부식(副食)으로 전락하고 만다.

우리 국민의 식생활 실태 조사 결과 하루식사 중 아침식사 결식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또 가정에서 가족과 같이 식사를 하지 못하는 비율도 점점 증가해 청소년 87%가 함께 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는 가족과의 소통의 장이 없다는 해석이 된다. 식생활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과 함께 먹는 행동이 아동들의 정서적 문제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아침밥을 먹어 건강도 찾고 농업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쌀은 금년에도 남아 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안은 없을까? 국민 1인당 하루에 밥 반공기씩 아침만 이라도 먹는다면 해결할 수가 있다. 아침밥은 밤 동안의 기아상태로부터 혈당을 유지하도록 하여 두뇌나 신체 조직에 열량을 공급해 주며 또한 하루의 음식 섭취 배분에 균형을 가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식사이다. 또 정상 체중유지와 식욕 조절 및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쌀은 우리가 지켜야할 소중한 먹거리다. 농부가 한 톨의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여든여덟 번의 손길이 필요하고 한여름 땡볕에 흘린 땀방울은 일곱 말이나 된다고 한다.

묵묵히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우리 쌀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