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서 납·카드뮴 검출… 최대 247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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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서 납·카드뮴 검출… 최대 2470배
  • 연합뉴스
  • 승인 2019년 04월 30일 20시 0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5월 0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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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도 안전성 부적합
완구류 등 86개 리콜 명령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어린이 제품과 전기·생활용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시행해 86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사는 2~4월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등 시중에서 유통 중인 제품 1237개를 구매해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 완구류는 15개 제품에서 기준치보다 최소 1.3배에서 최대 2473.3배 높은 납,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이 검출됐다. 태성상사의 '도리스돌'은 플라스틱 머리띠 진주에서 검출된 총 납 함유량은 기준치의 1.8배~610.3배, 금속목걸이와 금속리본장식에서 검출된 총 카드뮴 함유량은 1.1~2473.3배를 초과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에 노출되면 간·신장 등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 납은 피부염, 각막염, 중추신경장애 등을 유발하고 카드뮴은 신장, 호흡기계 부작용과 어린이 학습능력 저하를 가져온다.

유모차는 3개 제품이 불규칙한 표면으로 인해 내구성 시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2개는 가림막 부위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최대 207배 초과 검출됐다. 어린이용 인라인 롤러스케이트는 3개 제품의 표면 인조가죽 부위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137~352배 많이 나왔다.

아동용 의류 등 섬유제품은 8개 제품의 단추, 큐빅, 고무 장식 등 부속품 부위에서 납, 카드뮴과 같은 유해물질이 최대 39.6배 나왔다. 2개 제품은 끼임 사고를 낼 수 있는 코드와 조임끈 불량이 발견됐다. '벨루스 베베'의 '살루테 유아 카라포켓우주복 바디슈트'는 기준치의 36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됐다.

전기 찜질기는 온열 벨트, 발열 조끼 등 13개 제품에서 온도상승 폭이 기준치 대비 최대 65K를 초과하는 등 부적합이 확인됐다. 온도상승 폭이 너무 크면 사용 중 화상 사고가 날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 'HNZ-QK2000MAF' 등 전기오븐기기는 4개 제품에서 전원코드 등의 온도상승 폭이 최대 37.9K를 초과해 화재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국표원은 리콜 명령을 받은 86개 제품의 판매를 완전히 차단하고자 1일부터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와 행복드림(www.consumer.go.kr)에 해당 제품을 공개한다. 또 전국 유통매장과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할 계획이다. 리콜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제조·수입·판매사업자로부터 수리·교환·환불 등의 조치를 받아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