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행복지수 1위, 충남교육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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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행복지수 1위, 충남교육의 미래는
  • 충청투데이
  • 승인 2019년 05월 14일 16시 36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5월 15일 수요일
  •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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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충남도의회 의원

충남도의원이 된 지 어느덧 10개월이 지났다. 충청남도 교육의 백년 미래를 이끌기 위해 교육현장을 발로 뛰며 무엇을 해야 할지 다짐하는 보람있는 시간이었다.

'행복한 학교 학생중심 충남교육'은 충남교육이 추구하는 목적이며 미래상이다. 충청남도는 지난 4년간 학생 행복지수 전국 1위를 기록해 왔다. 이 지면을 빌려 충남교육현장을 이끌어 오신 약 3만 2000여명의 선생님과 교직원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이러한 결과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한편, 행복지수 1위 충남교육의 더 좋은 미래를 다함께 꿈꿔보는 다짐의 기회로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

필자는 먼저 기초학력 저하의 문제를 되짚어 봐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기초학력 저하는 비단 충남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지난 3월 교육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에 따르면 수학과목에서 중학생의 11.1%, 고등학생의 10.4%가 기초학력 미달로 나타났다. 국어의 경우는 중학생 4.4%, 고등학생 3.4%, 영어는 중학생 5.3%, 고등학생 6.2%가 기초학력 미달이다.

창의성 및 인성 못지않게 지식과 기초학력 또한 중요하다. 기초학력 뒷받침 없이는 창의성은 물론 미래역량도 키울 수 없기 때문이다. 충남교육도 기초학력 내실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정책적 노력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필자가 또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점은 '지역리더' 키우기이다. 우리 충남은 '출발선이 평등한 교육복지'아래 다양한 정책을 펼치며 보편적 교육에 힘쓰고 있다. 교육 기회의 균등을 위해 보편적 교육을 지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또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충남리더를 키우기 위한 정책적인 뒷받침 또한 동시에 펼쳐나갈 수는 없을까? 21세기 글로벌 시대, 국제사회를 이끌고 세계의 학생들과 호흡하는 리더를 만들기 위해 또한 그러한 미래를 주도할 지역인재를 키우기 위해 우리 충남은 얼마 만큼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되짚어 봐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8년 시·도별 학생 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충남이 18.7만원, 서울은 41.1만원, 경기도가 32.1만원을 지불하고 있어 큰 격차를 보인다. 과연 충남이 서울 및 경기권과 비교하여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까?

서울 금천구는 서울대 사범대학과 지난 4월 2일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 육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 골자는 서울대의 우수한 교수진을 통해 동일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규수업 외 13개 맞춤형 강좌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 자료를 통해 필자는 사교육을 늘리거나 성적으로 아이들을 서열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영재 발굴이 충남의 미래에 꼭 필요한 인적 자원을 키우는 일이다.

학생들이 사교육비 걱정 없이 학교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충남의 리더를 키울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또한 보편적 교육에만 치우쳐 하향 평준화되는 것은 아닌지도 함께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충남의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우수 학생을 키우기 위한 지속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진정한 '행복지수 1위 충남'이 되길 바라며 주어진 임기동안 교육현장에서 더욱 열심히 뛸 것을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