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아저씨의 적금, 학교 발전기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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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아저씨의 적금, 학교 발전기금으로
  • 윤희섭 기자
  • 승인 2019년 06월 17일 19시 45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6월 18일 화요일
  •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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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조동주씨, 500만원 기탁
▲ 김선재(오른쪽) 배재대 총장이 17일 대학 발전기금을 쾌척한 경비원 조동주 씨에게 음료를 전달하고 있다. 배재대 제공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배재대에서 16년간 근무한 경비원이 ‘학생이 많이 찾는 대학을 만들어 달라’며 발전기금을 기탁해 화제다.

학교 정문 안내실에 근무하는 경비원 조동주(73)씨가 17일 대학 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쾌척한 기금은 조 씨가 3년 여 동안 적금을 부어 마련했다.

조 씨는 "학령인구가 줄어 대학이 어렵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들려온다"며 "예전엔 유학생도, 한국 학생도 더욱 많았는데 최근 10년 새 급감을 체감해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30여 년 간 슈퍼마켓을 운영하던 조 씨는 은퇴기에 접어들어 대학으로 일터를 옮겼다. 2003년부터 배재대에서 근무한 조 씨는 16년 간 대학 발전을 지켜본 산증인이다.

그는 학생 감소를 체감하는 순간이 매일 등·하교 길이라고 했다. 학생·교직원과 눈을 맞추며 인사하는 게 일상이어서 감소세를 실감한다고 했다. 매일 대학 전체 공간을 7차례 순찰하면서 절감했다고 전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