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근육량 줄어든 남성 당뇨병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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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픽]근육량 줄어든 남성 당뇨병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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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년 08월 05일 17시 2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8월 05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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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근육량 줄면 당뇨병 발병 위험 2배↑
20~60대 성인 1만 7,280명 체성분 변화에 따른 당뇨병 발생률 분석
서울아산병원 김홍규 교수팀, “당뇨병 예방 위해 젊을 때부터 꾸준한 근력운동 필요”

청장년층 남성에서 팔다리 근육량이 줄어들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약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김홍규 교수팀에 따르면 2007~2014년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20~69세(평균 47세) 성인 1만7280명을 평균 5.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교적 젊고 건강한 청장년층의 팔다리 근육량과 당뇨병 발병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연구대상자를 20~69세 성인으로 구성했다. 이미 진단된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팔다리 근육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암, 신장질환, 갑상선기능 이상 등을 과거에 앓았거나 앓고 있는 환자는 연구대상에서 제외했다.

추려진 연구대상자를 첫 검진 때 측정한 팔다리 근육량과 체지방량을 기준으로 △근육량과 체지방량이 모두 적은 그룹 △근육량은 많고 체지방량이 적은 그룹 △근육량은 적고 체지방량이 많은 그룹 △근육량과 체지방량이 모두 많은 그룹으로 나눴다.

네 그룹 중 가장 좋은 체성분 구성을 보인 ‘근육량은 많고 체지방량이 적은 그룹’을 기준으로 5~6년이 지난 후의 당뇨병 발생률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근육량은 많고 체지방량이 적은’ 그룹에 속했던 남성 가운데 34%는 5~6년이 지나서도 원래 체성분을 그대로 유지했다.

나머지 66%는 근육량 및 체지방량 변화로 체형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동과 건강한 식이요법 없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상적인 체형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얘기다.

‘근육량은 많고 체지방량이 적은’ 그룹에 잔류한 남성은 주 3회 이상 운동을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60.6%로, 체형 변화를 보인 다른 남성들에 비해 높았다. 당뇨병 발생률은 2.2%로 가장 낮았다.

반면 팔다리 근육량이 줄어든 남성은 유지 그룹보다 2.2배 높은 4.8%의 당뇨병 발생률을 보였다. 체지방량은 거의 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팔다리 근육량이 줄어들자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 것이다.

근육량이 유지되어도 체지방량이 증가한 남성에선 3.6%가 당뇨병이 발병했고 근육량은 줄고 체지방량은 늘어난 남성은 5.7%라는 가장 높은 당뇨병 발생률을 보였다.

여성은 근육량과 당뇨병 발병 사이의 연관성이 강하지 않았다. 갱년기 여성은 체지방량이 급격히 늘어나는데, 김 교수팀은 이러한 변화가 당뇨병 발병에 근육량 감소보다 더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 여성의 전체 당뇨병 발생률이 적어 통계적으로 비교가 어려운 점도 고려됐다.

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도 근육량이 줄어들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며,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려면 자신의 체성분과 사지근육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이에 맞는 음식 섭취와 운동을 해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한당뇨병학회(KDA)가 2018년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2016년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약 500만 명이며, 이중 30대 환자는 23만 명, 40대 환자는 76만 명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당뇨병 유병률은 증가해 50대 132만 명, 60대 125만 명, 70대 이상은 144만 명으로 집계됐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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