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익 정비산업 중심 부상한 청주 에어로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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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익 정비산업 중심 부상한 청주 에어로폴리스
  • 충청투데이
  • 승인 2019년 10월 31일 18시 59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1월 01일 금요일
  •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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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공전을 거듭하던 청주 에어로폴리스 1지구 개발 청사진이 나왔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어제 회전익(헬리콥터) 정비업체인 포커스글로벌, 선진그룹, UI헬리콥터와 회전익 정비시설 설치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다. 에어로폴리스 1지구엔 당초 항공정비(MRO)단지가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회전익 중심의 정비산업 클러스터로 방향을 선회했다. 3개사는 2023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격납고와 부품창고, 훈련시설 등을 설치키로 협약했다.

돌이켜보면 에어로폴리스 1지구에 기업을 유치하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2015년 1월 아시아나 항공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때까지만 해도 국내 최고의 항공정비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듬해 아시아나 항공이 돌연 사업 불참을 통보하면서 계획이 꼬이기 시작했다. 입주 기업이 나타나지 않자 충북도는 MRO 포기를 선언하기에 이른다. 충북도의회 마저 에어로폴리스 1지구의 매각을 권고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에어로폴리스 1지구를 포기하지 않고 활용방안을 모색한 결과 마침내 물꼬를 트게 됐다. 에어로폴리스 1지구를 회전익 정비의 최적지로 판단한 게 주효했다고 본다. 현재 민과 군에서 1000여대의 헬기를 운용하고 있다고 한다. 국토의 중심인 청주는 헬기정비의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헬기 운용사 측에서는 정비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어로폴리스 1지구는 이제 첫발을 내디뎠다. 회전익 정비산업의 중심으로 다가설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 셈이다. 여기서 머물지 않고 국내 항공정비 클러스터로 키울 원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번 투자유치로 1000여명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적지 않다. 전문 인력 양성을 비롯해 항공산업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에어로폴리스 1지구가 안착하면 2지구와 3지구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