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쏟았던 U-17축구 '캡틴' 신송훈 "3년여 준비…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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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쏟았던 U-17축구 '캡틴' 신송훈 "3년여 준비…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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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년 11월 13일 20시 4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1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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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다, 수고했다'는 말에 (8강) 패배가 서러워서 눈물이 났다"
▲ (영종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대한민국 U-17 축구 대표팀 주장 신송훈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1.13 mon@yna.co.kr
▲ (비토리아[브라질]=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비토리아 에스타지우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FIFA U-17 월드컵' 대한민국 대 멕시코 8강 경기. 1 대 0 대한민국의 패배로 경기가 끝난 후 주장 신송훈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9.11.11 mon@yna.co.kr

"힘과 스피드는 물론 기술도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는 것을 느낀 대회입니다."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과 동률인 8강 달성에 힘을 보탠 신송훈(금호고)은 "나를 믿고 잘 따라준 친구들이 고맙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수호(號)의 골키퍼로 활약한 신송훈은 180㎝의 크지 않은 신장에도 여러 차례 선방쇼를 펼치면서 대표팀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대회를 마치고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대표팀 선수들과 입국한 신송훈은 취재진과 만나 "3년 동안 준비를 잘했다. 목표는 우승이었지만 8강에서 멈췄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줘서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첫 월드컵 경험에 대해선 "긴장도 되고 설렘도 있었다"라며 "선수들끼리 잘 도와줘서 마무리가 잘 됐다"고 말했다.

신송훈은 "세계 여러 나라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면서 힘과 스피드는 기본이고 기술도 좋아야 한다는 것은 새삼 느꼈다"라며 "이제 팀에 돌아가서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8강전이 끝나고 눈물을 흘렸던 신송훈은 "홍성욱(부경고)이 경기 도중 다쳐서 끝까지 뛰지 못했다"라며 "경기가 끝난 뒤 홍성욱이 다가와서 '잘했다.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는 순간 패배가 서러워서 눈물이 났다"고 웃음을 지었다.

신송훈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달라는 말에 "조별 리그에서 프랑스에 패한 뒤 최종전인 칠레전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라며 "준비도 열심히 했고 결과도 좋아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제 팀에 돌아가서 이번에 느꼈던 것을 보완하겠다"라며 "내년에 U-19 대표팀 선배들이 아시아 예선에 나간다. U-19 대표팀에 뽑힐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