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부동산 규제…집값 영향은 대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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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부동산 규제…집값 영향은 대전에(?)
  • 박현석 기자
  • 승인 2020년 01월 19일 18시 20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1월 20일 월요일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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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0.55% 상승…전국 최고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집값이 연초부터 다시 상승장을 타고 있다. 수도권에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집중되면서 주택수요가 규제 무풍지대인 대전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7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대전 집값은 한 주 동안 전국 시·도 가운데 최고치인 0.55% 상승했다.

대전 전체의 상승률은 서구가 주도했다. 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에 비해 1.06% 올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대전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던 대덕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도 전주 대비 0.47% 오르며 상승에 합류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서구에 집중된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급물살을 타며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대덕구의 경우 도로개설 등 갖가지 호재가 이어지면서 상승장을 탄 것으로 보고 있다.

서구의 경우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재건축 단지 3개 중 1곳이(탄방동2구역) 분양을 마치고 아파트 공사 중에 있으면 나머지 2곳(용문동1·2·3구역, 탄방동1구역 숭어리샘)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재개발 사업이 집중된 도마·변동 재정치 촉진지구 내에서도 도마·변동8구역 후발 구역들인 1·3·6·8·9·11구역들이 각종 인·허가 절차를 밟아 나가고 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대전 서구는 재건축·재개발 이슈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대전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던 대덕구도 신문교 개설 사업, 연축동 도시개발사업 등 호재로 이번에 동반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연초부터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황장을 이어가면서 설 연휴를 기점으로 한 부동산 추가 규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부동산 투기 세력과 전쟁을 벌이겠다고 엄포를 놓은 가운데 정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추가 부동산 규제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를 지난 시점에서 지난 12·16 대책처럼 기습적인 부동산 추가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대전 역시 규제 포함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부동산 한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 고강도 대책이 집중되면서 풍선효과로 비 규제 지역인 대전에 수요가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며 "주택거래허가제까지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의 과열현상이 계속 이어지면 정부에서 좌시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