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금성백조 시공권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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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금성백조 시공권 굳히기
  • 박현석 기자
  • 승인 2020년 09월 21일 19시 26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9월 22일 화요일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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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이상 파격 조건 수용
미분양 리스크 부담 등 조건에도
조합 요구 5가지 모두 수용키로
사진 = 도마변동 재정비촉진구역 위치도. 충청투데이 DB
사진 = 도마변동 재정비촉진구역 위치도.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인 금성백조가 최근 조합이 제시한 요구조건 모두를 수용키로 전격 결정했다.

금성백조가 사업 정상화를 위해 타 구역 대비 파격적인 조건을 받아들이면서 연초부터 촉발된 시공사와의 갈등구조에 따른 논란의 불씨가 꺼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한문규)과 금성백조 등에 따르면 금성백조는 이날 앞서 조합이 제시한 5가지 요청사항에 대한 수용을 알리는 공문을 전달했다.

먼저 조합원 입주 시 계약금, 중도금 없이 잔금 100% 전환에 대한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또한 시공사에서 통상적으로 제시하는 수요자 금융 방식과 달리 실제적으로 조합원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계약금 10%와 잔금 90% 납부 방안도 동시에 제안했다.

수요자 금융 방식의 경우 형식적으로 조합원이 중도금을 납부하지 않지만, 이는 대출 방식으로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조합 사업비로 부담해 결국 조합원이 실질적 부담을 지는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확정 공사비도 타 구역 대비 저렴한 수준으로 받아들였다.

일반적으로 물가 상승에 따라 시공사에선 공사비를 인상하지만 금성백조는 조합에서 예상하는 착공시점인 내년 말까지 3.3㎡당 공사비 419만원을 확정키로 약속했다.

이는 최근 시공사 선정을 마친 대동4·8구역(467만원)과 관리처분인가를 끝낸 도마·변동11구역(423만원)과 비교해 저렴한 가격이다.

재개발 사업의 가장 큰 리스크인 미분양에 대해서도 책임지기로 했다. 금성백조가 일반분양분 중 미분양이 발생하면 대물변제(일반 분양가로 시공사가 일괄 매입)하는 것이다.

이주비에 대한 기존 감정평가 대비 60% 지급 요청 건에 대해선 현재 국토교통부에 법규 위반이 아닌지 질의한 상태로 적법한 행위라는 게 확인되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6·17 부동산 대책에서 대전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부동산 담보 대출 비중이 기존 60%에서 40%로 감소함에 따라 나머지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금성백조가 대여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합이 제시한 조합 사업비 및 공사비 등에 대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대신 시공사 자체로 부담하는 건에 대해선 조합에서 HUG보증을 받으면 조합원 대출을 할 수 없다고 오인하고 있으므로, 금성백조의 책임으로 HUG보증 또는 지급보증 중 조합원에게 유리한 조건을 선택하는 것이 재개발 사업의 개발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이라 주장했다.

금성백조가 도마·변동1구역의 사업 정상화를 위해 이 같은 파격적인 결단을 내리면서 공은 조합으로 넘어갔다.

앞서 조합이 시공사에 보낸 공문에선 조합원 요구 반영이 안 될 시 시공사 계약해지를 암시하는 처분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시공사 계약 해지를 염두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금성백조가 요구 조건을 모두 들어주기로 하면서 시공사 교체 명분도 떨어질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조합 측은 이 요구조건이 인근 다른 사업지의 제안보다 높은 요구사항을 제시함에 따라 금성백조 측이 수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후속조치를 검토한 바 있었다.

애초 시공사 교체의 명분이 대형건설사에 비해 금성백조의 브랜드 파워가 약한 게 아니냐는 일부 조합원들의 우려가 있었으나, 6·17 대책으로 시공사에 따른 분양가 차등이 없어지고 대형 건설사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함으로 이러한 우려는 불식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문규 조합장은 "아직 금성백조 측으로부터 정식 문서를 받지 못했지만 요구조건을 모두 수용한다면 당연히 같이 끝까지 함께 갈 것"이라면서도 "대형 건설사도 힘든 조건이기에 어렵다고 본다. 그럼에도 이걸 다 받아준다면 22일 대의원회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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