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독감 백신 무료접종 중단사태… 지역도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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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독감 백신 무료접종 중단사태… 지역도 혼란
  • 송해창 기자
  • 승인 2020년 09월 22일 19시 30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9월 23일 수요일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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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유통과정서 상온 노출"
만 13~18세 백신서 문제 생겨
아직 접종은 안해…공급 중단
"백신까지 말썽"·"또 기다려야"
커뮤니티 시끌…시민들 불안
백신 유통 문제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전면 중단된 22일 대전 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에 독감 무료접종 일시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백신 유통 문제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전면 중단된 22일 대전 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에 독감 무료접종 일시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독감 백신 무료접종의 갑작스러운 중단에 충청권이 혼란에 빠진 모양새다.

지역 맘카페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 관련 글이 쇄도하는 등 곳곳서 아우성이 일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충북 오송 본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독감 예방사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유통과정에서 일부 업체의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며 “백신 품질이 확인될 때까지 예방접종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문제가 제기된 백신은 이날부터 접종 예정이었던 만 13~18세 대상 물량이다.

관련 물량은 아직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관련 업체의 백신 공급을 즉시 중단했다.

이미 공급된 백신도 품질 검증을 다시 거친 뒤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충청권은 혼란에 빠졌다.

지역 커뮤니티에는 ‘접종 재개까지 기다려야 하냐’, ‘휴가 냈는데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등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일선 병원에도 무료접종 중단 소식을 듣지 못한 시민이 몰려 소란이 일었다.

병원을 찾은 한 시민은 “무료접종 날짜만 기다렸는데 답답하다”며 “코로나19로 불안한 와중에 독감 백신까지 문제가 생기니 무서울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충청권 시·도는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라 예방접종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각 시·도는 만 13~18세, 임신부, 만 62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세부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 대상인원은 △만 13~18세 8만 8590명 △임신부 7900명 △만 62세 이상 26만 5000명이다.

세종시 대상인원은 △만 13~18세 2만 3142명 △임신부 1482명 △만 62세 이상 4만 2975명이다.

충남도 대상인원은 △만 13~18세 9만 4730명 △임신부 1만 3228명 △만 62세 이상 48만 7579명이다.

충북도 대상인원은 △만 6개월~18세 25만 1154명 △임신부 9763명 △만 62세 이상 34만 6124명이다.

충청권 예방접종사업 관계자는 “각 시·도가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사실상 없다. 모두 질병관리청 지침을 따르고 있다”며 “사업에 차질이 생겨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유료접종 백신은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다. 빠른 접종을 원하는 분들은 유료접종을 차선으로 택할 수 있다”며 “질병관리청과 적극 소통해 혼란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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