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통합 재논의 가능성… 장관도 끄덕한 ‘충청발(發) 초광역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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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 통합 재논의 가능성… 장관도 끄덕한 ‘충청발(發) 초광역단체’
  • 송해창 기자
  • 승인 2020년 10월 15일 2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0월 16일 금요일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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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의원 행안부 국감서 제안
진영 장관도 긍정적으로 화답
충청여야 합심 등 역할론 대두
대구·경북 등은 ‘이미 논의 중’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충청發 ‘초광역단체’ 제안에 행정안전부 장관이 화답하면서 행정체계 개편이 실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서 이는 통합 분위기와 맞물려 충청권 역할론에도 이목이 쏠린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명수(충남 아산갑) 의원은 최근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초광역단체’ 행정체계 개편을 주장했다.

전국 17개 시·도를 5~6개로 통합해 4차산업혁명, 통일시대 등에 대비하자는 것이 골자다. 국감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진영 행안부장관은 “지방합정체계 개편은 과거 정권에서도 추진했다”며 “현실의 벽에 부딪쳤지만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도 “행정부와 국회가 함께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충청권 역할론도 요구되고 있다.

사진 =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연합뉴스
사진 = 행정안전부 국정감사. 연합뉴스

충청권 의원의 제안인 만큼 관련 논의를 선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를 위해 충청권 여야가 합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파를 초월한 단결로 중앙현안을 주도해야 한다는 요구다. 현안 주도 이후 행정체계 개편까지 이뤄질 경우 충청 정치권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충청권 다선의 한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 행정체계를 차치해도 생활·경제권 통합은 시대적 흐름”이라며 “충청권은 중앙이슈 선도에 약하다는 편견이 있다. 초광역단체 논의를 통해 이 같은 편견을 깨야 한다”고 피력했다.

초광역단체 제안은 각지에서 이는 통합 움직임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실제 대구·경북은 지난달 ‘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를 발족한 후 통합논의에 나서고 있다.

전남에 행정통합을 제안한 광주도 지난달 ‘광주·전남 통합준비단'을 출범해 운영 중이다. 부산·울산·경남은 생활·경제권 중심의 ‘동남권 메가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대전·세종 통합’ 재논의 가능성도 나온다.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7월 세종에 통합을 제안한 바 있다. 대전 정치권은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으나 이춘희 세종시장과 세종 정치권의 숙고로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대전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세종과의 충분한 교감없이 통합을 강행할 수는 없다”면서도 “(대전·세종)은 꾸준히 화두에 오를 것이다. 통합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광역단체와 한국판 뉴딜 간 시너지도 기대를 모은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권역별 발전을 강조했다.

각 지역을 권역으로 묶는 초광역단체와 궤를 같이 한다는 분석이다.

권선필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충청 정치권에서 탁월한 제안이 나왔다. 지역·국가발전 방향과 상당부분 일치한다”며 “초광역단체는 행정적 노력으로만 이룰 수 없다. 정치권의 적극적인 주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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