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개청 17주년] 출장소부터 이케아 유치까지… 명실상부 전원·문화·국방도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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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개청 17주년] 출장소부터 이케아 유치까지… 명실상부 전원·문화·국방도시 우뚝
  • 김흥준 기자
  • 승인 2020년 10월 27일 17시 38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0월 28일 수요일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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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2월 27일 계룡출장소 개소
각계각층 단합·노력… 市 승격 얻어내
2003년 출범, 지역민 14년 숙원 해결
고속도로 개통… 서해안 교통망 확대
4000세대 대실지구 개발사업 추진
이케아 입점시 인구유입·고용창출 효과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역사적 발자취>

인구 4만 4000명이 넘는 계룡시가 올해로 개청 17주년을 맞았다. 충청남도 계룡출장소이면서 행정구역은 논산시 두마면이 지난 2003년 9월 19일 계룡시로 승격되면서 전원·문화·국방 도시로 탄생됐다.

본지에서는 계룡시가 탄생되기까지의 과정과 발자취, 시승격에 큰 역할을 한 주역들, 그리고 입지적인 여건과 향후 세계적인 가구기업인 '이케아'가 입점할 경우 주변지역의 후광효과등에 대해 분석해 봤다.

▲ 개청식에서 당시 충청남도 도지사였던 심대평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개청식에서 당시 충청남도 도지사였던 심대평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계룡시 개청전 계룡출장소

1962년 5월 31일 논산군 조례 제 32호로 두마면 신도내 출장소가 설치됐다. 그 이후 1983년 620사업으로 신도내 주민 1318세대 5550명이 이주함에 따라 논산군 조례 제 961호로 신도내 출장소가 폐지됐다.

1984년 620사업으로 신도안 주민이 모두 타 지역으로 이주하고 계룡대가 들어섬에 따라 1989년 1월 1일 대덕군 진잠면 남선리를 논산군 두마면에 편입과 함께 군인가족의 행정편의 도모를 위해 1989년 1월 1일 두마면 남선출장소가 설치됐다. 이어 1989년 7월 계룡대 입주와 더불어 1990년 2월 24일 충청남도 계룡출장소가 설치되면서 남선출장소는 폐지되고 계룡출장소 남선지소가 개소됐다. 계룡출장소의 주요 업무는 계룡신도시 건설 업무와 충청남도 위임 사무, 논산군으로부터 수탁받은 고유업무를 수행함으로서 사실상 시의 기능을 하고 산하에 두마, 남선지소에서는 호적과 주민등록 등 법정 민원업무를 하게 됐다.

◆계룡 신도시 건설

1990년 1월 17일 노태우 대통령이 충청남도 방문에서 계룡대는 국방의 중추시설로 3군본부 이전이라는 안목을 떠나 외국의 선진사례를 살려 특수성 있는 신도시로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충청남도에서는 각종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990년 2월 27일 계룡출장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택지와 도로,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에 착수했다.

계룡신도시 건설의 주요사업은 시가지 개발과 도시기반시설, 생활편익사업등에 총 3조 1000억원을 투자, 2011년까지 인구 15만명을 수용하는 도시로 조성하는 계획으로, 당시 20년의 중장기 사업이었다. 하지만 신도시 건설은 국가재정형편상 그리고 IMF등의 이유로 지연되고 인구유입도 늦어져 계획대로라면 인구 10만명이 넘어야 하는데 2002년말 인구 3만명 선에 막 접어든 상태였다. 이는 시 설치 기준에 못미치는 인구로 시승격에 어려움을 겪게 된 것.

계룡시 설치는 계룡출장소의 주도적 역할과 지역 각계각층이 단합해 얻어낸 합작품이다. 특히 계룡출장소가 충청남도 직할기관이면서 행정구역상 논산시 두마면을 계룡시로 승격시키기 위해서 논산시의회에서도 '계룡시설치특별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에 최홍묵 의원을 선임하고 행자부와 충남도, 계룡대등을 방문해 특례시 설치를 건의하는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같은 논산시의회 의원들의 계룡시 설치에 대한 동참은 최홍묵 시장의 끈질긴 설득과 노력이 얻어낸 결과로 평가됐다. 당초 논산시 시민단체와 의원들은 계룡시 설치로 논산시 면적 축소는 물론 3만명의 인구가 감소돼 지방재정이 위축되고 계룡 인근지역까지 흡수당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해 왔다. 하지만 당시 논산시의회 두마면 의원이었던 최 시장은 계룡시 설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각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 설득해 결국 논산시의회에서 '계룡시설치특위'를 구성, 시 설치에 동참하도록 했다. 특히 계룡시의 설치 여부는 국회 행자위법안소위 위원들에게 달려 있다고 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그래서 출장소 직원들과 최 시장은 위원들을 기여코 설득해야만 가능하므로 법안심사를 앞두고 의원사무실과 지역구등을 차례로 방문, 당위성을 설명하며 끈질기게 설득해 왔다. 2003년 6월 18일 오후 3시 행자위 법안심사소위개회에 앞선 오전 11시부터 지역민과 출장소 관계자, 최 시장은 소위원들을 대상으로 법안 통과를 거듭 부탁했고, 심대평 충남지사도 지역의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국회를 찾아 간곡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러한 결과 '계룡시도농복합형태의 시설치등에 관한 법률안'은 원안대로 통과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 이케아가 들어서는 계룡 대실지구 조감도
▲ 이케아가 들어서는 계룡 대실지구 조감도

◆국회 본회의 통과…'계룡시대' 개막

2003년 6월 30일, 국회는 제 240회 임시회 제 7차 본회의를 열어 계룡시 설치를 위한 '지방자치법중개정법률안'과 '충청남도 계룡시도농복합형태의 시설치등에 관한 법률안'을 표결을 통해 승인했다. 이로서 충청남도는 물론 계룡지역민의 14년 숙원이 해결됐으며, 향후 2개월내인 9월말에 개청식을 갖고 자치단체로서 기본 골격을 갖춘 후 10월 말까지 초대시장, 시의원을 선출해 계룡시로 본격 출범하게 됐다.

<입지적 여건과 향후 전망>

◆서해권 1시간단축 물류거점

대전의 위성도시 성격이 강한 계룡시는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 대전~당진고속도로 개통으로 전국 물류망을 사통팔달로 연결하고 있다. 대전~당진고속도로는 기존 동해권와 수도권, 남부권과의 연결에 국한돼 있던 계룡지역의 교통망을 서해안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서산, 태안 등 충남 서북부 서해안까지의 소요시간이 과거 2시간 30분 또는 3시간 정도 걸리던 것이 1시간 이상 단축되면서 물류거점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같은 결과는 계룡시 소재 기업들의 증설과 함께 신규 기업 유치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계룡 제1산업단지는 기존 충북, 충남, 대전, 경북지역 소재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전~당진, 공주~서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관심을 갖는 기업들의 폭이 크게 확산됐다.

계룡시는 대전~통영고속도로와 연접하고 있는 데다 호남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이 맞물려 물류 중간기지화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수도권에서 내려오는 물류, 남부권에서 올라오는 물류가 계룡시에 집결해 강원도, 경상도 충청 내륙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전~당진, 공주~서천 고속도로 개통은 그동안 진출하기 어려웠던 서해안권으로의 확대가 가능해짐에 따라 계룡을 명실상부한 물류기지 도시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게 했다.

◆대실지구에 4000여세대 新주거타운 형성

지난 2004년 도시개발구역에 지정된 계룡대실지구가 개발에 돌입한 지 14여년 만에 첫 민간 분양에 나섰다.

대우건설 '계룡 푸르지오 더퍼스트(883가구)'가 지난 4월 첫 시작으로, 총 3개 단지 4000여세대의 분양이 본격화됐다.

계룡대실지구는 계룡시의 숙원사업으로 두마면 일원 연면적 60만 4251㎡ 부지에 약 4000세대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대실지구와 가까운 곳에 연면적 약 34만 7183㎡ 규모의 하대실지구 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향후 주거와 상업, 문화 등 자족 기능을 갖춘 대규모 복합도시의 탄생이 예고된다. 특히 '이케아'가 대실지구에 들어서면 일대가 쇼핑 타운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 내년 상반기에 전 세대 84 타입의 실수요 위주로 분양예정인 600세대의 '계룡 자이' 조감도. 계룡시 제공
▲ 내년 상반기에 전 세대 84 타입의 실수요 위주로 분양예정인 600세대의 '계룡 자이' 조감도. 계룡시 제공

◆'이케아' 계룡점 입점 가시화

세계적인 가구기업인 '이케아 계룡점'이 건축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거치면 사업이 본격화 된다. '이케아' 입점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가스공사 기술교육원이 들어서는 하대실지구 도시개발 가속화는 물론 제2일반산업단지 조기 분양·활성화, 대전과 세종 등 주변 도시지역의 인구 유입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암·엄사지구 등 주변 지역 개발은 물론 대실지구 아파트 분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전망된다.

사업이 본격화 돼 '이케아'가 입점될 경우 대전·충청권 뿐만 아니라 세종, 호남·영남권까지 상업·문화·관광 등의 복합서비스를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중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계룡시 '이케아' 유치 후광효과

세계적인 기업인 이케아(IKEA)가 들어설 경우 개발 기대는 물론 인구유입·고용창출 등 엄청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케아는 부동산 가치 상승에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 이케아가 입점한 지역과 그 인근은 이케아 후광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케아' 유치로 난항을 겪던 계룡대실 도시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대실도시개발지구내 공동주택 부지가 모두 매각됐기 때문이다. 특히 대우건설이 계룡 대실지구에 지난 4월 첫 분양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883가구)'가 전타입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평균 3.83대 1 경쟁률로 계룡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로 기록했다. 이어 지난 7월 ㈜한라가 대실지구 1블록에 선보인 '계룡 한라비발디 더 센트럴'이 청약 1순위에서 전 타입 마감됐다. '계룡 한라비발디 더 센트럴'은 905가구 중 753가구 모집(특별공급 152가구를 제외)에 총 6222명이 몰리며 평균 청약경쟁률 8.26대 1을 기록했다. 또한 계룡대실지구 5블록에 GS건설이 시공하는 전 세대 84 타입의 실수요 위주 600세대 ‘계룡 자이’도 내년 상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며, 청약경쟁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계룡시 인근 대전시 서구를 비롯한 주변 수혜지역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계룡시와 인접한 대전 관저지구 공동주택등의 경우도 100% 분양돼 '이케아' 유치에 따른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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