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동 매립장 재활용쓰레기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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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동 매립장 재활용쓰레기 '천지'
  • 정여운 기자
  • 승인 2003년 05월 21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3년 05월 21일 수요일
  •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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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조차 금지 폐기물 버젓이 반입
대전시 유성구 금고동 쓰레기 매립장에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이 대거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부 공공기관은 불법이거나 정책적으로 매립해서는 안될 폐기물을 매립장에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6일 오후 대전환경운동연합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금고동 매립장에 반입되는 폐기물을 종류별로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환경연합은 100ℓ용 종량제 봉투 총 28개를 수거, 무게를 달아 종류 별로 분류했으며, 그 결과 합성수지(20.3%), 서적(19.5%), 비닐봉투(14.8%), 우유팩(3.6%), 의류(7%), 유리병(0.9%) 등 반입폐기물의 66.1%가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로 밝혀졌다.

수은이 들어 있어 유해폐기물로 지정된 폐형광 등도 0.1%가 반입됐다.

또 공공기관인 중구청의 쓰레기에서 하수슬러지와 화물자동차용 밧줄 4t 가량이 반입됐으며, 오정동 농수산시장은 야채쓰레기와 지정폐기물(필터), 고철, 플라스틱 등 약 13t을 반입시켰다. 해군대학은 폐가구와 스티로폼, 방석 등 의류 약 4.5t을 반입해 반송 조치됐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폐기물의 올바른 처리를 지도 단속해야 할 공공기관에서 조차 불법 및 정책적으로 금지된 폐기물을 반입한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매립장의 수명을 늘리고 폐기물을 자원화해 경제성을 꾀할 수 있도록 재활용 중심의 폐기물 정책 전환, 재활용 수거시스템의 문제점 개선, 매립장 감시원들의 감시 강화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