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비즈니스벨트 전초기지 '맞춤형 산단'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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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비즈니스벨트 전초기지 '맞춤형 산단' 만든다
  • 이선우 기자
  • 승인 2008년 03월 04일 19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8년 03월 05일 수요일
  •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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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의 현장을 가다]⑨ 대전 미래형 창조산업단지 조성
   
 
   
 
이명박 정부의 출범으로 대전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첨단복합의료단지 조성, '5+2 경제광역권' 등 새 정부가 내놓고 있는 경제 활성화의 큰 틀 속에 대전이 서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현안인 '과학비즈니스벨트' 건설의 경우 대덕특구가 대전과 충남, 충북에 산재해 있는 첨단기술, 디스플레이, 의료, 반도체 등 각종 산업을 체계적으로 하나로 묶어 육성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전이 새 정부에 거는 기대는 크다. 하지만 이 같은 호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대전에는 신규산업 수요에 부응할 산업용지가 절대 부족한 상태이다.

대전시도 현실로 다가온 난관에 대해 깊은 인식을 갖고 최근 330만㎡(100만 평)의 산업용지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형 창조산업단지 조성 계획'이라고 이름 붙여진 산업용지 확보 프로젝트를 통해 대전이 꿈꾸고 있는 창조미래도시에 대해 살펴본다.

◆더 이상 땅이 없다 = 지난해 말 현재 대전에는 1∼4단지와 DTV(대덕테크노밸리) 865만 5000㎡의 산업용지가 있다. 이곳에 864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연간 6조 8262억 원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업체 가동률은 95.3%에 달한다. 그러나 더 이상의 산업용지가 없다보니 신규입주 수요가 발생하더라도 받아들일 수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신기술 개발이나 대덕특구 내 연구기관으로부터 첨단기술을 이전받은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생산라인을 만들고 싶어도 용지를 확보하지 못해 외지로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빈번하다. 반대로 대전에서 자생한 중소기업이 기업 확장을 하려면 외지로 나가 산업용지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2006년 도시형 산업단지 개발 관련 포럼에서 예측된 대전지역 산업용지 수요에 따르면 2011년까지 1.9㎢의 추가 산업용지가 필요하고, 2016년까지 5.4㎢, 2020년까지 9.3㎢의 산업용지가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난제를 풀기 위해 대전시가 내놓은 해법은 '미래형 창조산업단지 프로젝트'이다. 대전시는 맞춤형 창조산업단지 확보를 통해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기로 하고 한 단계씩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시가 구상 중인 창조산업단지의 전체 크기는 10개 지구(특구 1단계 3개 지구·특구 2단계 5개 지구·시가화 예정지구 2개 지구) 784만㎡으로 이 가운데 순수 산업용지는 330만㎡에 달한다. 시는 산업용지 확보에 대한 시급성을 고려해 특구 1단계와 2단계에 대한 개발을 동시에 착수해 내년 9월부터 본격적인 용지공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시가화 예정지구는 기본계획과 타당성 검토를 거친 후 도시기본계획변경에 반영할 예정이다.

박찬우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산업용지의 추가 확보는 외지에서 대전으로 옮겨오는 기업들을 수용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대전에서 성장한 기업들이 용지부족으로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며 "예정대로 산업용지가 추가 확보된다면, 대전의 산업용지 부족분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구 1단계 = 연구개발과 산업 활동, 주거 기능이 집적된 복합단지로 조성돼 특구 남부지역의 거점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방현지구(28만㎡), 신성지구(26만 5000㎡), 죽동지구(97만 3000㎡) 등 3개 지구 151만 8000㎡(산업용지 49만 2000㎡)으로 조성된다.

방현지구는 대덕연구단지 수요증가에 대비한 연구개발시설 확충 및 중소기업용 산업용지로 활용되며 정보교류, 여가활동, 휴양, 문화활동 등을 위한 특구 중심의 커뮤니티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신성지구는 특구 활성화에 따른 벤처기업 수요 증가에 대응하도록 벤처산업 집적단지로 계획됐다. 단지 내 입주업체의 정보교류 및 협력을 위한 공동지원시설 등도 들어서 기업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죽동지구는 생태적·환경적인 면이 최대한 고려된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수요가 있을 경우 외국인들이 우선적으로 입주해 연구개발, 산업활동 및 주거가 가능하도록 적절하게 시설이 배치되며, 특히 이미 조성된 산업단지나 시가지와의 완충작용 및 연계 기능을 담당한다.

◆특구 2단계 = 이 지역은 421만 8000㎡ 규모에 5개 지구로 개발된다. 산업용지 규모는 178만 5000㎡이다. 둔곡지구(186만 6000㎡)는 산업시설 및 연구기능을 담당하게 되고, 신동지구(151만 1000㎡)는 북부거점 산업복합단지로 꾸며졌다. 또 전민지구(18만 7000㎡)는 연구 및 커뮤니티, 문화기능을, 문지지구(30만 3000㎡)는 주거와 산업, 업무·유통 기능 중심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용산지구는 35만 1000㎡ 규모로 조성된다.

◆시가화 예정지구 = 대전시는 특구 1·2단계지구 산업용지와 더불어 현재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2개 지구 210만 4000㎡(산업용지 98만 7000㎡) 규모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구 1·2단계 지구 산업용지가 소진될 경우를 대비한 장기적인 조치이다. 시는 이에 따라 '2020 대전도시기본계획'에 시가화 예정지구를 반영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시가화 예정지구 개발은 2010년 이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새롭게 조성될 산업단지를 교육·연구·생산이 한 곳에서 이뤄지고(innopolis),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green city), 삶의 터전과 생활의 장이 한 곳에 집중된(complex city) 미래형 창조도시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창조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대덕특구 육성을 위한 기업유치 기반이 마련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프라 구축 및 기업 활성화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대전과 한국을 이끄는 새로운 역동의 현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미래형 창조산업단지 추진 현황

 

추 진  실 적

향 후  계 획

특 구
1단계

2006년 8월 개발사업계획 고시
2007년 6월 기초조사, 문화재지표조사
2007년 10월 GB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입안서 작성

2008년 3월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
2008년 8월 실시계획 승인
2008년 9~12월 토지보상 및 착수 준비
2009년 1월 착공 및 용지공급
2012년 12월 준공 예정

특 구 
2단계

2007년 9월  개발계획 수립 용역착수
2007년 10월 특구개발사업 업무협약 체결

2008년 6월 개발계획 고시 및 사업시행자 지정
2008년 8월 실시계획 용역착수
2009년 6월 실시계획 승인
2009년 7~11월 토지보상 및 착수 준비
2009년 12월 착공 및 용지공급
2013년 12월 준공 예정

시가화
예정용지

타당성 검토용역 완료 및 기본계획 수립

2009년 7월 2020대전도시기본계획 반영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사진=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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