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최첨단 소각기술 반영된 '환경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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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최첨단 소각기술 반영된 '환경생태공원'
  • 최인석 기자
  • 승인 2008년 09월 09일 18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8년 09월 1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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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의 현장을 가다](32)청주권 광역소각시설 건설
▲ 청주권 광역소각시설은 뛰어난 외관과 첨단시설로 소각동, 관리동, 주민지원시설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사진은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일원에 조성 중인 소각시설 공사현장.
청주 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 가로수길을 달리다 보면 왼편에 한창 공사 중인 건설현장을 볼 수 있다. 언뜻 보기엔 건축물 모양새가 무슨 예술문화공간 같다. 뛰어난 조형미를 갖추고 시공되는 건물 윤곽 때문이다. 120m에 달하는 굴뚝을 보고서야 이 곳이 소각장이구나 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 만큼 청주권 광역소각시설은 뛰어난 외관과 첨단시설로 다른 지역의 소각장과 차별화를 이루며 건설되고 있다.

올해 12월 시운전을 앞두고 있는 청주권 광역소각시설은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388번지 일원 7만 1870㎡의 부지에 건설 중이다. 이 시설은 청주시, 청원군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소각하기 위한 시설로서 총 755억 원(국비 248억, 시비 507억)이 투입됐다.

하루 200톤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소각시설단지는 소각동(지하 1층, 지상 5층), 관리동(지상3층), 정비세차동(지상 2층), 경비계량동(지상 1층), 주민편익시설동(지하 1층, 지상 2층), 굴뚝(120m)로 구성돼 있어 소각시설의 기능뿐만 아니라 주민지원시설, 생태공원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1996년부터 시작된 소각시설 건립은 혐오시설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난항을 겪어오다 지난 2006년 3월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을 통해 GS건설㈜과 지역사인 삼보종합건설㈜, 인성종합건설㈜, 창성종합건설㈜로 구성된 GS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지난 2006년 9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착공된 이 사업은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7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청주시, 청원군의 생활폐기물 소각을 시작할 청주권 광역소각시설은 국내외 첨단 소각기술이 반영된 최첨단 소각시설이다.

저수분, 고열량 폐기물 소각에 적합한 병행류식 스토카 방식으로서 폐기물 투입량, 연소공기 온도, 소각로 내 온도 등을 자동 제어해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 하는 자동연소제어시스템(IACC)을 적용, 환경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각시 발생되는 여열은 전기와 온수를 생산해 각각 한국전력공사와 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에너지 재활용 측면에서 효율적인 시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청주권 광역소각시설은 주위환경과의 조화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통해 청주시의 랜드마크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사진은 연소가스·다이옥신 등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120m 높이의 소각재 공사현장과 조감도.
ㅤ▲쓰레기는 어떤 방법으로 처리되나

각 지역에서 수거된 생활쓰레기는 차량 자동관제시스템에 의해 모니터링 되어 폐기물 저장조로 이동된다. 저장조의 쓰레기는 쓰레기 파쇄를 통해 소각에 적합하도록 균질화 작업을 거쳐 쓰레기 소각설비로 투입된다. 청주권 광역소각시설의 소각설비는 쓰레기 연소시 발생하는 미연가스와 고온화염이 강제혼합돼 연소 효과가 극대화되는 일본 가와사키 중공업 제품의 병행류식 스토카방식(200톤/일)으로 설치돼 있으며 섭씨 1200도의 연소가스로 폐열보일러를 가열하는 방식으로 돼있다. 소각재는 철금속 선별후 외부 반출되며 연소시 발생되는 연소가스는 각종 연소가스처리시설을 통해 질소산화물 및 다이옥신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120m 높이의 굴뚝으로 배출된다. 굴뚝에서 배출되는 유해가스의 농도는 금강유역환경청에 설치돼 있는 굴뚝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자동 전송돼 감시를 받게 된다.

특히 청주권 광역소각시설에서는 각종 오염물질 배출농도를 법적 기준치보다 대폭 낮춰 오염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과집진기를 2단계로 설치했다. 무촉매반응설비(SNCR) 외에도 촉매반응탑(SCR)설비를 설치해 다이옥신 등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법적 규제치보다 최소 1/2 이하, 다이옥신은 1/10 이하로 현격하게 낮추도록 설계했다.

ㅤ▲여열 생산 에너지효율성 극대화

쓰레기 소각시 발생하는 열은 폐열보일러를 통해 스팀을 생산하며 생산된 스팀은 증기터빈으로 보내져 6.6㎸, 2700㎾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 전력으로 소각시설 가동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고 잉여전력은 한전으로 역송 판매된다. 증기터빈을 거친 스팀은 지역난방 열교환기를 통해 섭씨 125도의 온수로 가공돼 지역난방공사로 열원을 공급판매토록 설계돼 있다. 청주시는 이미 지난해 4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열수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폐열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양질의 스팀은 주민편의시설인 사우나, 찜질방, 수영장 등에도 보내져 고유가시대에 에너지절약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ㅤ▲환경친화적인 외관과 다양한 주민편의시설

청주권 광역소각시설은 청주시의 상징인 가로수길에 위치하고 있어 주위 환경과의 조화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통해 청주시의 랜드마크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설계돼 있다. 소각시설의 외관은 가로수길 및 주위의 숲과 구릉지 등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부드러운 타원형의 라인으로 설계돼 있다. 주민편의시설 또한 주위 산세와의 조화를 위해 굴곡이 있는 라인으로 설계했다. 이 밖에도 사색마당, 무심 실개천, 한울림광장 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자연을 즐길수 있는 산책동선을 구성했으며 수영장, 찜질방, 사우나시설 등을 설치해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ㅤ▲재활용선별시설의 추가 설치

재활용선별시설은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자해 재활용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선별할 수 있도록 자동선별 및 수동선별 시설을 갖춰 소각시설과 함께 준공될 예정이다. 선별시설 설치공사 또한 소각시설과의 연계성 및 지역건설업체 활성화를 위해 소각시설 시공사인 GS건설과 지역 업체인 인성종합건설, 삼보종합건설, 창성종합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진행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50톤의 재활용쓰레기를 처리해 선별된 재활용품 매각 수익금이 연간 1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별 후 발생하는 불용품 중 소각 가능한 물질은 소각시설에 연계해 처리하고 소각이 불가능한 것은 매립할 방침이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사진=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인터뷰]송형권 GS건설 현장소장

"오염물질 완벽한 제거 … 연소가스 전혀 해롭지 않다"

전국 어느 쓰레기 소각시설보다 아름다운 조형미를 자랑하고 최첨단시설, 주민친화시설을 두루 갖춘 청주권 광역소각시설 건설사업을 공사현장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GS건설 송형권 현장소장으로부터 시설 및 건설과정을 들어봤다.

-어떤 시설들이 들어서나.

주요 시설은 소각동, 관리동, 경비·정비·세차동과 주민편익시설 그리고 생태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소각동에서는 하루 200톤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하고 관리동에는 직원들의 사무실과 시민홍보관을 비롯한 전시실이 설치된다. 경비·정비·세차동에는 생활폐기물의 계량과 차량 정비 또 차량세차 시설을, 주민편익시설에는 수영장, 사우나 및 헬스장 등 체력단련 시설이 포함돼 있고 조경사업으로 테마공원, 생태연못, 야생화 화원과 야외학습장, 자연탐방로와 휴식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연소가스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있는데.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가스는 후단 연소가스처리 설비인 무촉매반응설비(SNCR), 반건식반응탑(SDR), 1·2단계의 여과집진기, 촉매반응탑(SCR)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오염물질은 완벽하게 제거된다. 굴뚝에서 배출되는 가스는 대부분이 수증기이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배출하는 쓰레기에 약 30% 정도의 수분이 포함돼있는데 이 수분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수증기로 변해 발생하는 것으로 환경 및 위생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겨울철에 하얀 입김이 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가끔 굴뚝의 수증기가 검게 보이는 경우도 있을 것인데 이는 여름철 먹장구름이 검게 보이는 것처럼 사실 흰색 수증기이지만 아랫부분에 햇빛이 투과되지 않아 그늘이 져 검게 보이는 경우로 사실은 무해한 수증기다.

-소각시설 가동 때 시민들의 협조사항은.

소각시설은 아주 복잡하고 많은 정밀 전자기기로 이뤄져 있다. 또한 대규모 자금과 세금이 투입된 시설이므로 아끼고 잘 운영해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 가정에서는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류, 철·비철 금속류, 비닐 및 플라스틱류 등을 완전하게 분리해 주고 연소되지 않는 물질인 폐건축재 및 유리류 등과 폭발위험성이 있는 가스용기 등은 종량제 봉투에 넣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저희들도 안전사고 예방과 함께 동양에서 제일가는 완벽한 소각시설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최인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