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무실서 근무 … 동지서 맞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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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무실서 근무 … 동지서 맞수로
  • 유효상 기자
  • 승인 2010년 05월 19일 00시 01분
  • 지면게재일 2010년 05월 19일 수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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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선거현장! 대전시교육의원 제1선거구(동구·대덕구)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교육의원 선거.

학교 운영위원장 등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된 교육위원은 이번 선거가 끝나면 해체된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일반 유권자들에 의해 선출된 교육의원들이 광역의회 상임위(교육위원회)에 편입돼 광역의원과 동등한 지위를 갖고 기존 교육위원의 역할을 대신한다.

이에 따라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경쟁상대’가 될 수밖에 없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오창윤, 김창규, 백동기 등 3명이 입후보한 대전시 교육의원 제1선거구(동구·대덕구)의 경우 대표적으로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경쟁상대가 되고, 현역 교육의원에게 두 후보가 도전장을 내미는가 하면, 공교육과 사교육간에 대결구도가 나타나는 등 ‘3색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교육행정가 출신인 오창윤 후보와 전 중앙초 교장 출신인 김창규 후보는 대전시교육청 교육정책담당관실에서 함께 근무했던 인연이 있다. 또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안다”고 말할 정도로 절친이다. 하지만 선거는 냉정하다. 아무리 친분이 있어도 승부는 갈리기 때문이다. 이들은 중리 4가에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건물에 각각 선거캠프를 차리고 일전(一戰)을 준비중이다. 유권자들이 있는 행사장을 찾을 때마다 서로 마주칠 수밖에 없고 어색한 풍경까지 연출된다. 심지어 서로에 대해 비방을 해야 하는 상황도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이들은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면서도 진심은 반가울리가 없다.

여기에 현 교육위원인 백동기 후보가 이들로부터 도전장을 받았다.

학교 운영위원장 등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된 현역 교육위원이지만, 백 후보는 동구·대덕구지역 교육계에 마당발로 통한다. 현역 교육위원으로서 각급 학교와 교육단체에 대한 관리를 평소 해왔던터라 유권자 표심흡수에 다소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하나 학교장 출신의 김창규 후보와 학원장 출신의 백동기 후보간에 공·사교육간 대결도 눈여겨 볼 수 있는 관전포인트다. 김 후보는 공교육 단체, 백 후보는 학원단체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어 공·사교육 대결이 예상된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