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 가면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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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 가면 '맛'이 있다
  • 한남희 기자
  • 승인 2004년 05월 20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4년 05월 20일 목요일
  • 2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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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성 도화담 전통궁중칼국수

충청의 젖줄 금강이 1500년 전 역사를 품고 시내 중심부를 유유히 흐르는 도시 공주. 백제의 고도 공주는 무령왕릉, 공산성 등 시내 곳곳마다 백제의 혼이 살아 숨쉬는 도시다.

지난 14일에는 국립공주박물관이 곰나루 관광지가 있는 웅진동으로 신축 이전, 찬란했던 백제문화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족과 함께 찾아가 볼 만한 공주의 대표적인 맛있는 집을 소개한다.

바우성 - 민물고기 매운탕도 판매

문을 연 지 3년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25년 노하우를 가진 주인이 직접 전통의 맛을 보여 주는 집이다. 주변 산과 들에서 직접 기른 오리, 닭은 물론 주인이 직접 금강변에서 주낙으로 잡아 내놓는 메기, 빠가사리 등이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끼게 한다.

▲ 바우성 토종닭 옻백숙.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옻닭(3만원)은 12시간 이상 옻나무를 푹 고아 낸 육수에 토종닭과 각종 한약재를 넣어 끓여 낸다. 담백하고 고소한 국물과 쫄깃한 육질이 큰 만족감을 준다.

▲ 바우성
옻닭만큼이나 인가 좋은 민물매운탕(1인분 7000원)도 이 집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자연산 메기, 빠가사리, 미꾸라지 등에 텃밭에서 재배한 야채를 푸짐하게 넣어 끓인 국물 맛은 대도시의 그 맛과는 사뭇 다르다. 그 얼큰한 국물에 끓여 먹는 쑥수제비와 칼국수 맛 또한 일품이다.

   
야외는 방갈로, 정자, 간이동물원 등이 있어 휴식공간으로는 물론 아이들의 학습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나와 백제큰길을 따라 오른편으로 금강을 끼고 부여 방향으로 가다 보면 채 5분도 걸리지 않는다. 잘 살피면 중간에 그곳을 알리는 여러 개의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백제큰길은 금강은 물론 곳곳에 아름다운 산과 들이 펼쳐진 한적한 도로로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대표 김봉화·공주시 검상동 7-1, 041-853-1619) 

도화담 - 생고기 특수부위도 별미

이 지역에서 꽃게장 정식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유명한 집이다.

▲ 도화담 게장 정식.
주인이 거의 매일 보령과 태안, 군산 등지로 최고의 꽃게를 찾아다니는 이 집은 사철 살과 알이 꽉 들어찬 채 상에 올려진다. 비싸더라도 가장 맛이 좋을 때인 봄과 가을의 꽃게만 사용한다. 게장에서 게 못지 않게 중요한 장도 주인만의 숙성 노하우가 살아 있어 간간하지만 짜지 않고 담백하다.

▲ 도화담
   
뜨끈한 돌솥밥을 비롯 20여가지의 정갈한 반찬과 함께 나오는 게장 정식은 1인분에 1만 7000원. 이곳을 찾은 이들 중 상당수는 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이지만 한번 맛을 본 이들은 맛에 반해 포장(1㎏ 5만원)까지 해 갈 정도다.

생고기 특수 부위(제비초리, 안창, 치맛살)도 게장과 함께 이 집의 자랑거리다.

대전에서 가려면 국도 32호선을 타고 공주 방향으로 가다 청벽대교를 건너면 박동진 판소리전수관 이정표가 보인다. 그곳으로 빠져나와 박동진 판소리관 쪽으로 진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대표 박종순·공주시 무릉동 376-3, 041-858-0822)

전통궁중칼국수 - 사태살 한방수육도 그만

손님의 80% 이상이 외지에서 찾아올 만큼 안팎으로 소문난 집.

▲ 궁중칼국수의 해물칼국수와 수육.
지난 97년 문을 연 이 집은 25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지만 점신 시간에는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유명한 칼국수 전문점이다.

▲ 전통궁중칼국수
메뉴는 해물칼국수(4000원)와 수육(1만원), 달랑 두 가지이지만 일부러 이곳을 찾는 이들로 연일 만원이다.

   
이 집 칼국수 맛의 비결은 신선한 해물과 야채, 그리고 시원한 육수로 다른 곳과 다를 바 없지만 언제 오더라도 항상 그 맛을 보여 줄 수 있다는 자부심 한 가지가 더해져 있다. 이 집만의 노하우로 반죽해 낸 쫄깃한 면발 또한 비결이라면 비결.

한방 재료에 사태살을 2시간가량 삶아 내오는 수육은 옛날 촌돼지 맛이 살아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다.

공주 방향으로 진행하다 박동진 판수리전수관 이정표가 보이면 속도를 줄여야 한다. 얼마 안 가 바로 큰길가에 위치해 있다.
(대표 조혜숙·공주시 월송동 179-5, 041-858-2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