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쏘는 홍탁 '천하일미', 담백한 꽃게장 '밥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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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쏘는 홍탁 '천하일미', 담백한 꽃게장 '밥도둑'
  • 한남희 기자
  • 승인 2004년 07월 01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4년 07월 01일 목요일
  •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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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옛날 진지상
▲ 옛날 진지상의 홍탁삼합
처음 먹을 때는 지리고 매운 냄새에 눈살을 찌푸리지만 일단 맛을 들인 사람은 찾아다니며 먹게 되는 홍탁.

대전 둔산동에 위치한 전라도식 한정식집인 옛날 진지상은 전통 홍탁삼합과 꽃게장으로 유명하다.

흑산도 홍어만을 고집하고 있는 이 집의 홍탁은 입 안을 톡 쏘는 맛과 숨이 탁 막히는 것이 제대로 된 홍탁임을 바로 알 수 있다.

이곳은 고급스런 외관과는 달리 안에 들어서면 홍탁과 게장의 촌스런(?) 냄새로 진동한다.

전통 방식에 가깝게 삭힌 국내산 홍어 외에도 삼합에 빠져서는 안되는 묵은 김치와 삼겹살도 주인의 자존심으로 완성됐다.

생새우와 생조기를 버무려 2년간 숙성시킨 전라도식 김치는 홍탁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씹을 수록 진한 맛을 낸다. 국내산 생돈육에 약재를 넣고 삶아낸 삼겹살도 쫄깃한 맛과 고소한 맛이 으뜸이다. 홍탁삼합은 4인 기준 5만원.

이 집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꽃게장.

대천 앞바다에서 잡히는 봄(암)꽃게만을 사용해 살이 단단하고 붉은 장이 가득 차 있다. 여수에서 공수한 젓갈과 한약재 등으로 장을 우려내 담근 게장은 비린 맛이 없고, 짜지 않아 아이들에게 인기가 더 좋다. 게장 숙성시 온도 조절도 이 집만의 노하우라고 한다. 1인 기준 1만 8000원인 게장은 포장(1㎏ 5만 5000원)해 가는 사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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