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붕장어구이 젓가락 안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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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붕장어구이 젓가락 안 보이네"
  • 한남희 기자
  • 승인 2004년 07월 08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4년 07월 08일 목요일
  •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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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횟집
▲ 붕장어통구이.
태안 앞바다는 겨울 간자미와 봄 꽃게를 지나 지금은 여름 붕장어가 한창이다.

속칭 '아나고'로 불리는 붕장어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초부터 바다도 가을 준비에 들어서는 8월 말까지가 제철이다.

소원면 의항리 밭고개(모항)와 천리포 일대가 집산지지만 태안반도 전역 어디서나 잘 잡히며 모두 자연산이다.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여름철 스태미나식으로도 제격.

이맘때면 서해안 포구나 해수욕장에서 '얼음 팔아요'라는 문구만큼이나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붕장어 통구이'. 날로 먹은 생선회가 꺼려지는 시기이다 보니 붕장어의 인기는 뜨거운 여름일수록 더 뜨거워진다.

즐비하게 늘어선 식당마다 붕장어 익는 고소한 냄새가 진동한다. 은은한 화롯불 석쇠 위에 왕소금을 뿌려 통으로 굽는 붕장어는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익혀 상추, 깻잎 등에 싸 먹거나 그냥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맛이 좋다.

1㎏(2만 5000원선)이면 어른 3~4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으며, 야영장 주변에서 가족이 함께 모여 직접 구워 먹는 이들도 많다.

통구이 말고도 붕장어는 매콤하고 걸죽한 고추장 국물맛이 일품인 두루치기로도 많이 먹는다.

천리포 해수욕장 끝자락에 자리잡은 천리포횟집(041-672-9170)은 통구이 외에도 두루치기로 유명한 집.

부녀가 함께 운영하는 이 집은 점심시간이 지나도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만큼 맛있는 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붕장어 고추장구이도 주인이 자랑하는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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