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에서 '품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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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에서 '품격'으로
  • 충청투데이
  • 승인 2014년 10월 16일 20시 03분
  • 지면게재일 2014년 10월 17일 금요일
  •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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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식 문화카페]
   
 

우리나라의 압축 성장은 세계적으로 손꼽힌다. 품질경영으로 국민소득 1만불, 기술경영으로 2만불 시대를 열었다. 그런데 3만불 시대는 좀처럼 다가오지 않고 머뭇거린다. 그러는 사이 그동안 누적되었던 숱한 문제점이 불거지면서 사회갈등은 곳곳에서 분출된다. 경제성장에 만족한 채 현실적, 물질적 안락함에 묻혀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민을 소홀히 한 탓에 그 부메랑을 고스란히 맞고 있는지도 모른다.

중진국을 벗어나 선진국으로 들어서려는데 무언가 자꾸 뒤에서 잡아당기고 앞에는 큰 벽이 가로놓인 느낌이다. 민주화를 이루고 첨단기술을 보유하면 행복해지고 저절로 선진국민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도무지 여의치 않다.

최근 발행된 '품격경영'<사진>을 쓴 신성대 동문선 대표는 '기본'을 그 해법으로 꼽는다. 기본으로의 회귀는 모든 국민의 과제라는 것이다. 외항선원, 중국서적 수입업을 거쳐 30년 전 인문학 전문출판사를 세워 그간 700여종의 '잘 안 팔리지만 읽어볼만한' 책을 펴내온 신 대표는 지금 한 발 물러나더라도 우리가 기본에 충실한 매너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선진국 진입에 필요한 체질개선을 위해 원인과 현상을 분석하면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라는 거대한 파도를 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명하는데 수록된 400여장의 사진은 우리의 부끄러운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한국인들이 그간 흘린 피와 땀에 비하여 받고 있는 대우와 놓쳐버린 부가가치, 글로벌 스탠다드에 진입하지 못한 이유를 자성하고 대안을 강구한다면 개인, 가족, 기업, 사회, 국가의 품격의 선진화는 자연스럽게 달성될 것이라고 이 책의 저자는 확신한다. <논설위원·한남대 문과대 학장·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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