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에서 情을 담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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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에서 情을 담그세요
  • 한남희 기자
  • 승인 2004년 11월 26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4년 11월 26일 금요일
  •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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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꽃지해안공원 '김장축제'
'김장도 담그고, 사랑도 버무리고.'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태안 안면도 꽂지해안공원에서는 오는 28일까지 '2004 안면도 김장축제'가 한창이다.

지난 24일 문을 연 이번 축제는 김장문화를 통해 '정과 품앗이'의 전통을 실천하고, 수백 년간 전수돼 온 김장의 손맛을 통해 김치를 세계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또 최근 김장대목에도 불구하고 배추와 무값이 폭락해 한숨짓는 농민들의 판로를 열어 준다는 취지도 포함돼 있다.

   
'2004 사랑의 김장나누기 대축제'라는 부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이곳에서 담근 김장을 소외된 우리 이웃에게 나누는 소중한 시간도 마련돼 있다.

매일 열리는 이 행사는 지름 5m가량의 대형 통 안에 직접 들어가 김치 속을 버무리는 체험 행사다. 5일간 정성스레 담근 김장 김치는 그날그날 충남지역의 사회복지법인 및 소년소년 가장들에게 전달된다.

행사 기간 중 하루에 특정 사람의 사연을 받아 사연이 채택된 참가자에게는 사연 속 주인공에게 자신이 담근 김장 김치를 택배로 운송해 주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이번 행사의 매력은 바로 참가자들이 직접 김장을 담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

서산 태안의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싱싱한 배추와 무에, 이곳 특산품인 굴과 젓갈 등을 쓸 수 있어 만족은 두 배가 될 수 있다.

절임배추와 배추속을 현장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젓갈별로 배추속 재료를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도 있다.

또 김치 담그기가 낯선 신세대 주부들을 위한 김치스쿨도 운영된다. 이 지역 김치뿐만 아니라 전국 8도 김치 명인들이 초청돼 김치 담그는 비법을 전수해 준다.

   
전시관에서는 지역 김장독 명인 홍성 달산토기 장인이 김장독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시연한다. 또 방문객이 직접 김장독을 만들 수 있는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본인이 원하면 그 김장독을 나중에 집에서 받아 볼 수도 있고, 현장에서 질 좋은 토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전통 대장간 시연과 외국인 김장 담그기 체험, 깜짝 쇼핑 등의 부대행사가 함께 열린다. 깜짝 쇼핑에서는 전시판매 부스에서 판매하지 못한 김치를 행사 기간 마감 전에 관람객을 상대로 '초저가'에 내놓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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